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로 알려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이 오늘 공개됐죠.
지난 2월 13일, 이른바 신라젠 의혹과 관련된 대화 외에도 여러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한동훈 검사장은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추 장관이 검찰 공소장의 공개 금지를 지시한 것에 대해 "일개 장관이 국민의 알 권리에 포토샵을 하고 있다"면서 거칠게 반응하기도 했는데요.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도 맞을 수 있는 것"이라며 남용했을 때 죄가 되지만 입증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자연스레 신라젠 얘기도 꺼냈습니다.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어 취재하고 있다고 하자 한 검사장, "해볼 만하다"고 말합니다.
또 이 전 기자가 관련성을 찾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된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편지를 썼다고 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것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답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기자들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을 만나러 온 다른 기자들이 있느냐고 묻자 "온다고 했는데 날 좀 풀리면 오라고 했다"면서 한 달 뒤인 3월 부산 바닷가에서 술 한잔 먹으면 좋다고, 이 전 기자와도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그런데 한 검사장은 지난 4월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언론과 대화한 사실이 없다"면서 "녹취록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고 부인했는데요.
이렇게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한 검사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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